요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기차를 직접 구매하기 전 ‘렌트’를 통해 체험해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특유의 주행감, 충전 방식, 유지비 등을 직접 경험하여 전기차의 장단점을 확인해보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전기차 렌트는 유용한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죠.
저 역시도 전기차에 대한 궁금증이 있어 제주도 여행을 할때 전기차를 렌트하여 3일정도 운행해 보았는데요. 직접 렌트하여 운전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차 렌트를 고민 중인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기차 렌트 장단점과 후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전기차 렌트의 장점
전기차 렌트는 초기 비용 부담이 없이 친환경 차량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충전비와 유지비가 낮아 경제적인 면에서도 장점이 많으며, 최신 전기차 모델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비교와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1.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전기차 체험 가능
전기차를 구매하려면 일반 내연기관 차량보다 높은 초기 비용이 필요하지만, 렌트를 이용하면 구매보다 훨씬 적은 금액으로 최신 전기차를 일정 기간 동안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1개월 단위의 단기 렌트나 1~3년 단위의 장기 렌트는 전기차에 대한 실사용 경험을 쌓기에 충분한 시간이므로 전기차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충분한 시간이라 볼 수 있습니다.
2. 충전비, 유지비 절감 효과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연료비 절감을 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1km당 충전 비용이 내연기관 차량의 연료비보다 저렴합니다.
특히 렌트 차량 중 일부는 충전비가 포함된 요금제를 제공하기도 하며, 자택 또는 공공 충전소를 이용할 경우 비용을 더욱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엔진 오일, 미션 오일 등의 정기적인 소모품 관리가 필요 없다는 점에서 낮은 유지비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3. 높은 공간활용도와 높은 출력
중형차의 마력은 보통 200마력 수준이지만, 전기차의 경우 보통 300마력 이상인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렌트차량의 주가 되는 중형차량에 비해 높은 출력을 자랑합니다. 또한, 중형세단의 경우 최대 토크에서 나오는 마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의 출력 자체가 월등하게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전기차의 높은 활용도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전기차는 배터리를 이용하여 시동을 켜지 않고서도 전기용품을 사용할 수 있어, 차박을 원하는 소비층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전기차 렌트의 단점
전기차는 충전 인프라가 아직 부족한 지역이 많아 사용에 제약이 따르게 됩니다. 장거리 운전 시 배터리 소모와 충전소 위치를 고려해야 해 불안감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렌트 요금과 충전비를 고려했을 때, 경제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1.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
전기차의 가장 큰 불편 요소 중 하나는 충전 인프라를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나 오래된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 자택 충전이 어려워 외부 충전소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충전 대기 시간이나 위치의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죠. 전기차 렌트를 고려한다면 근처 충전소 위치와 이용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충전을 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힙니다. 충전의 경우 완속은 약 10시간 정도, 급속은 20분 이상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충전소가 없거나, 고속도로에서 충전을 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불편이 따를 수 있습니다.
2. 장거리 운행 시 불안감과 승차감
전기차는 차량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다릅니다. 일부 최신 모델은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지만, 중고차나 소형 전기차의 경우 200~300km 수준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장거리 운행을 자주 하는 운전자에게는 충전소 위치를 계속 신경 써야 하는 점이 피로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기차는 연료차량에 비해 무겁기 때문에 승차감을 좌지우지하는 서스펜션이 대체로 딱딱한 경우가 많아 떨어지는 승차감을 보여주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배터리의 무게문제로 인해 서스펜션과 직결되어 발생하는 문제로 장기간 탑승하는 경우에는 승차감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3. 회생 제동의 불편함
전기차량을 운행하다보면 회생제동으로 인해 차량이 울컥거리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는 감속시 발생하는 역방향의 동력을 충전 동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발생되는 현상이므로, 브레이크를 사용할때마다 울컥거림이 발생된다는 의미입니다.
회생제동으로 인한 울컥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브레이크 사용을 최소화하여야 하며, 이러한 문제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만큼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앞좌석보다는 뒷자석의 승차감이 좋지 않아 멀미를 하는 동승자가 있는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직접 경험해본 전기차 렌트 후기
전기차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았지만 직접 탑승해보아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제주도 장모님 댁에 방문하였을 때 테슬라 모델3를 렌트하여 직접 운행해 보았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부드러운 가속감과 조용한 주행이었고, 시내 주행 시 정차와 출발이 잦은 상황에서도 매우 쾌적했고, 회생제동 기능 덕분에 브레이크 사용 빈도도 줄어들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만, 제주도 표선면에는 전기차 충전소가 많지 않아 다소 불편함이 있었고, 만약 거주지 인근에 충전소가 구비되어 있지 않다면 불편함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아파트에 거주하거나, 회사 인근에 충전소가 있다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전기차 렌트, 이런 분들께 추천!
전기차 구매를 고려 중이지만 망설여지는 분들에게 렌트는 훌륭한 사전 체험 기회다. 특히 평소 출퇴근 거리가 짧고 자택이나 회사 근처에 충전소가 있는 환경이라면 렌트로도 충분히 전기차의 효율성을 체감할 수 있다. 반면, 장거리 운전이 잦거나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거주한다면 아직은 내연기관 차량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마치며
전기차 렌트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미래 이동 수단을 미리 경험해보는 하나의 방식이 되고 있다. 장단점을 분명히 이해하고, 본인의 생활 패턴과 환경에 맞는 선택을 한다면 전기차 렌트는 매우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전기차 인프라가 더욱 확대된다면, 렌트는 물론 전기차 소유의 진입 장벽도 점점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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